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3월21일A14면 軍,北주민2명 승선 서해 표류 목선 발견
2 6월5일 오후1시41분 서해 이어 동해서도北주민 탄 표류 목선 발견*지면 대신 온라인 게재
3 7월7일A1·6면 정부,표류北주민6명 이르면 주내 송환확성기 중단 이어北주민 송환 시도…‘남북 연락망 복원’기대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동아일보는 7월 7일자 신문 A1·6면에 <정부, 표류 北주민 6명 이르면 주내 송환> <확성기 중단 이어 北주민 송환 시도… ‘남북 연락망 복원’ 기대>라는 제목의 단독 보도를 하기에 앞서 올해 3월과 5월 북한 주민들이 목선을 타고 각각 서해와 동해에서 표류하다 우리 군에 구조돼 한국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먼저 연속으로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구조 직후부터 일관되게 실수로 떠내려온 것으로 귀순을 원하지 않으며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남북관계는 최악의 수준으로 경색돼 군 통신선을 포함한 모든 남북 간 통신이 차단되면서 북한과 소통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동아일보는 이들이 귀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한 길이 없어 ‘반강제 남한살이’가 장기화될 수 점을 지적하며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실제로 서해에서 구조된 주민들의 한국 체류 기간은 7월 7일 기준으로 123일째에 달했습니다. 이는 귀환을 원한 북한 주민이 한국에 머문 기간 중 가장 긴 경우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동아일보는 앞서 이들 주민의 구조 사실을 연속 단독 보도한 만큼 이들의 송환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집요하게 후속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을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취임하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송환 시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집중적인 취재 과정에서 6월 말쯤 동해 주민들의 목선을 수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배를 고친다는 건 이들이 해상으로 송환될 것이며, 송환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신호였습니다. 취재 결과 정부는 북한 주민들의 일관된 귀환 요청에 따라 송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심하게 파손된 서해 주민들의 목선 대신 비교적 온전한 동해 주민들 목선에 주민 6명 전원을 태워 송환하려는 계획도 확인했습니다.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 간 직통전화인 핑크폰을 통한 연락에도 북한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지만 새 정부는 유엔사를 통해 송환이 진행될 날짜와 구체적 시간, 정확한 해역 위치 등 세부 정보를 반복적으로 통보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이는 북한이 해당 해역에 경비정 등 함정을 내보내 주민들을 데려갈 것이라는 정부 내부 확신이 어느 정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 가능한 내용이었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이 귀환을 원하는데도 북한의 무응답을 이유로 송환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인도주의에 어긋난다는 판단이 정부 내부에 있다는 사실도 취재했습니다.
동아일보는 이같은 취재 내용을 모아 7월 7일 조간 A1, 6면에 <정부, 표류 北주민 6명 이르면 주내 송환> <확성기 중단 이어 北주민 송환 시도… ‘남북 연락망 복원’ 기대>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집권 직후 대북 확성기 방송 및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중단을 단행한 직후 나온 조치인 만큼 이번 송환이 남북관계 개선과 대화의 물꼬를 트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기사에 담았습니다.
보도 당일 통일부, 국방부, 대통령실 등은 해당 보도를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보도 이틀 뒤인 7월 9일 오전 실제로 해상 송환이 이뤄졌고, 통일부는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날 북한이 송환 통보 해역에 경비정 등을 대기시키며 화답한 것은 남북 관계가 인도주의적 조치를 시작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였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민감한 대북 사안을 다룬 취재원인 만큼 ‘소식통’으로 처리했으며 복수의 취재원 이야기를 종합해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 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대북 사안인 만큼 현장 취재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복수의 관계자 등 취재원에게 직접 취재해 취재 내용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음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동아일보가 7월 7일 북한 주민들 송환이 목선 수리가 완료된 직후인 주 중반 해상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보도하자 대통령실과 통일부 등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통령실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단순히 표류하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경우, 그리고 가족과 생업이 모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길 바란다면 검증 결과 문제가 없을 때는 본인 의사를 따르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도 있었다”고 공식 언급하며 동아일보 보도가 사실임을 증명했습니다.
이에 연합뉴스를 비롯한 뉴시스, 뉴스1, 한겨레, 중앙, 경향, 한국일보, 조선일보, 세계일보, 문화일보, KBS, MBC, SBS, 연합뉴스TV, TV조선, YTN, MBN 등 언론 대부분이 보도 당일 인터넷판이나 다음날 조간 등에 대통령 발언 등을 포함해 북한 주민 송환 추진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틀 뒤인 7월 9일 이틀 전 동아일보가 보도한 내용 그대로 북한 주민들 6명을 한배에 태워 NLL까지 예인하고 NLL에서부터 자력 항해하도록 방식의 실제 해상 송환 작전이 실행되고, 북한 경비정 등이 사전 통보된 해역에서 북한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자 7월 9일과 10일 언론 대부분이 이 기사를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동아일보는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 북한 주민들이 잇달아 표류한 사실, 남한 체류가 장기화되고 있는 사실, 그리고 남북 긴장 완화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을 내포한 송환 추진 결정 및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연이어 보도하며 해당 사안을 선도했습니다.
#동아일보가 보도한 목선 탄 북한 주민 표류 및 구조 기사는 물론 <정부, 표류 北주민 6명 이르면 주내 송환>과 관련한 타사의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동아일보 보도가 최초 보도였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 보도는 새 정부 물밑에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최초의 보도였습니다. 남북 간 대화 채널이 단절된 상황에서 이들의 송환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지만 정부의 의지에 따라 시도 자체는 가능한 일이었음을 보여줬습니다.
동아일보는 취재 초기부터 해당 사안을 인도주의적 문제에 국한해 보는 것을 넘어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대화 복원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주목했습니다.
보도 직후 대통령실이 해당 내용을 확인하면서 기사는 주요 언론사에 인용·확산됐고, 보도 이틀 뒤인 7월 9일 실제 송환 작전이 보도에서 언급한 내용 그대로 진행되면서 보도의 정확성도 확인됐습니다. 이는 특히 북측이 유엔사를 통한 우리 측의 북한 주민 송환 계획 사전 통보에 무응답이었음에도 실질적 화답을 한 사례로, 단절됐던 남북 연락 채널의 복원 가능성을 엿보게 한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동아일보는 이 보도를 통해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도 인도주의적 조치와 대화 재개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새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객관적으로 조명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향후 남북 간 신뢰 회복 및 대화 재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인도적 사안을 다뤄 분단 현실 속에서도 지속돼야 할 인도주의 원칙의 실현 가능성을 환기시켰다는 측면에서 보도의 사회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됩니다.
단절된 대화 채널 복원의 실마리를 제공함으로써 평화 정착 가능성을 탐색한 의미 있는 보도로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인도주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는 언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자평합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기사 작성 과정 전반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