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1일, 09시00분 “한국 노동현장 일꾼 자부심…코리안드림 영글어 갑니다”
2 7월23일, 20시10분 ‘활짝’핀 인권…장성·무안서도‘외국인 노동자 이름 불러주기’확산
3 7월24일, 20시40분 ‘코리아 드림’찾아 왔건만…짓밟힌 인권‘코리아 악몽’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나주 벽돌공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이주노동자단체의 고발성 보도자료를 접했을 때는 마침 지자체의 이주노동자들에게 ‘이름 불러주기’ 활동을 기사화하던 시기였습니다.
광주일보 사회부는 올해 건설 현장에서 자기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나눠주는 ‘외국인 이름 불러주기’ 활동을 시작하는 시민단체와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등 인권 개선을 위한 보도를 주도적으로 해 왔습니다.
이 캠페인은 건설업 등 현장에서 이름대신 “야” 또는 비속어로 불리던 이주노동자를 위해 각자의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해당 기획 캠페인은 담양을 시작으로 해남, 광양 등으로 확산했고 이런 지역사회 분위기를 전하던 상황에서 벽돌공장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한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광주일보는 이에 단편적인 사건을 보도하는 것을 넘어 정부와 지자체의 ‘거꾸로 가는’ 외국인 정책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서는 한편, ‘외국인 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등 이주노동자와 공존하기 위한 움직임들을 지속 보도해 각 지자체 등이 인권 존중 사업을 잇따라 시행되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광주일보는 이주노동자들의 삶의 현장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엇갈린 현장의 단면을 확인하면서, ‘공존’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시하는 기획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코리아 드림’ 찾아 왔건만…‘짐짝’된 인권
광주일보는 지난 2월 나주의 한 벽돌공장에서 스리랑카 노동자가 지게차에 묶인 채 들어올려지는 영상과 구체적인 경위를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 지역에서 끊임없이 반복돼 왔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사례를 되짚는 보도를 했고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급증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받아들일 인프라 부족 실태와 예산 부족 등 자치단체의 준비 상태를 다루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고용부의 이주노동자 불편 신고 사례를 단독 입수 보도한 데 이어 20년 만에 정부가 외국인지원센터 예산을 삭감한 데 따른 현장의 혼선과 외국인 지원 센터의 역할 부재 등을 다루는 긴급 점검도 기사화했습니다.
◇[긴급 점검]지게차에 묶여 조롱 당해도 현장 상담 꿈도 못꾼다
광주일보는 지역 이주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처한 현실을 보다 심도있게 분석하기 위해 긴급 점검 기획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공모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센터들은 지속 가능성 없는 사업 구조 속에서 상담·통역·교육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보여줬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광주이주민건강센터의 경우 하루 수십 명의 외국인을 진료하지만, 의료진은 자원봉사자, 행정은 단 2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등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원 센터가 열악하다 보니 이주노동자들은 센터의 존재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은 지원 받을 수 있는 방법조차 모르고 한국에서의 행정 처리와 병원 진료 모두 개인 비용으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지자체 단위의 일부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일관된 정책 방향과 안정적인 재정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담아냈습니다.
◇‘활짝’ 핀 인권…‘외국인 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곳곳으로 확산
광주일보는 나주 벽돌공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하기 앞서 이주노동자들에게 자기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나눠주는 시민단체의 ‘외국인 이름 불러주기’ 활동을 취재, 단독 보도하며 이주노동자 인권 개선을 위한 보도를 주도적으로 해 왔습니다.
광주일보의 보도로 이주노동자 인권 증진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자, 타 지역에서도 유사한 사업을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본 보도는 캠페인을 넘어, 외국인노동자를 동료 시민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현장 중심의 실천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남은 과제를 환기하고 있습니다.
◇“한국 노동현장 일꾼 자부심…코리안드림 영글어 갑니다”
광주일보는 또 올해부터 연중 기획을 통해 노동자들이 지역 내 일터에서 일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이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한국생활이 어떤지, 어려운 점과 좋은 점, 적응 과정, 이주노동자를 대하는 한국 사회의 변화, 현장에 남아 있는 한계점 등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해남 대한조선에서 만난 네팔과 우즈베키스탄 출신 노동자들이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시험도 보고 공부도 해야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는 모습을 비춰 주고, 곡성의 농가에서는 “처음 보는 과일이 신기하다”며 웃던 라오스 출신 계절근로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빈틈을 채우고 있는 모습으로 보도를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 보도는 현장 직접취재를 원칙으로 진행됐으며 피해자 보호를 막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명으로 진행됐습니다. 언어 장벽 등의 사유로 계절근로자 취재 당시엔 통역가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후 담당자를 통해 취재 사실 재확인 등 절차를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제보자 및 인터뷰 대상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지역 현장 곳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만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고, 제도와 정책의 공백을 구체적으로 짚어낸 사례는 드뭅니다. 본 취재진은 외국인 주민 수가 급증하는 지역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해, 지원 예산 축소와 노동 현장의 인권 사각지대를 구조적으로 조명했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 정책 변화와 지자체 대응, 지원센터 운영 현실을 시의성 있게 짚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제도 허점을 실감나게 드러낸 점에서 이 시리즈는 ‘외국인 노동자 보도’를 선도한 기획물이라고 자평합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캠페인 보도 이후 전남노동권익센터는 총 1000여명에게 추가로 이주노동자들의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과 보도준칙을 준수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노동자와 같은 취약대상자에 대한 인터뷰는 사전·사후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거쳐 진행했고, 언어 통역 시 왜곡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확인을 반복하며 정확한 표현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보도는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해 실질적인 정책 점검과 제도 개선을 유도하는 공익적 목적에 집중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기관, 단체, 기업 등으로부터의 지원은 일절 없으며, 보도 당사자의 반론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례도 없었습니다. 공정성과 독립성을 원칙으로 사회에 존재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모두 담아낸 취재였으며 이전 동일 내용의 출품 이력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