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3일, 19시08분 [단독]이진숙 장관 후보자,국가 지원 받았는데…논문 쪼개기 의혹
2 7월4일, 19시06분 [단독]제자 논문과 유사…이진숙“청문회서 설명”
3 7월17일, 19시22분 [단독]이진숙, ‘문제없다’판정 받았다더니…학회“판정 중”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새 정부가 출범하고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지명되면서, 국민적 관심은 단순한 이력 검증을 넘어 공직자로서의 자격에 집중됐습니다. 교육부 장관은 교육을 비롯한 각종 정책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집중 취재했습니다.
이진숙 후보자는 오랜 교수 생활과 국립대 총장 이력을 지닌 만큼 학문적 진정성과 연구 윤리가 검증의 핵심 기준이었습니다. 이 후보자의 학술 활동이 얼마나 정직하고 투명했는지 취재했습니다. 취재진은 이 후보자의 논문 100편 이상을 전수 조사했습니다. 먼저 논문 제목, 게재 시점, 주제어, 공동 저자 관계, 학회 등재 여부를 목록화했습니다. 이후 의심 지점이 있으면 직접 원문을 구해 수작업으로 대조했습니다.
카피킬러 같은 단순 유사도 검사 프로그램 결과만으로는 꼼꼼하게 검증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문장별 구성과 텍스트를 일일이 눈으로 대조했고, 도표 배열, 실험 도구의 차이, 참고문헌 구성까지 직접 비교했습니다.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한국연구재단 등이 만든 표절 가이드라인과 비교해가며 문제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단독] 이진숙 장관 후보자, 국가 지원받았는데…논문 쪼개기 의혹>
그 결과 ‘불쾌글레어’와 ‘피로감’을 주제로 한 논문 두 편은 제목의 유사성을 넘어, 서론, 실험 설계, 연구 방법, 결론의 내용까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찾아냈습니다. 중복 게재, 이른바 '논문 쪼개기' 로 볼 수 있는 정황이었습니다. 논문 대부분이 단일 연구를 근간으로 하고 있었으며, 핵심 논지가 재구성되지 않고 반복되는 형태였습니다.
해당 논문들이 국가 연구비로 지원된 과제의 성과물이라는 점도 단독으로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와 한국연구재단 R&D 포털에서 해당 논문의 과제번호, 연구자 명의, 연구비 지급 시점 등을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중복 게재 의혹 논문이 동일한 국고지원 과제에서 나왔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는 연구 윤리와 함께 공공 예산의 투명성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자의 논문 및 연구 윤리 관련 의혹을 언론사 중 처음으로 제기한 보도입니다.
◆<[단독] 제자 논문과 유사…이진숙 “청문회서 설명”>
취재팀은 이후 제자 논문 표절 의혹으로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발표한 논문 중 공동 저자로 제자 김모 씨의 이름이 기재된 것을 확인한 뒤 취재팀은 김 씨의 학위논문을 확보해 대조했습니다. 김 씨 학위 논문과 이 후보자가 발표한 논문은 연구 배경, 목적, 실험대상 수, 결과 도출 방식, 그래프·도표까지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김 씨는 이 학위 논문으로 2010년 4월 학회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단독] 이진숙 해명 근거, 연구재단 설명서엔 “학위논문 그대로 전환 시 학생이 1저자”>/<[단독]이진숙, ‘문제없다’ 판정 받았다더니…학회 “판정 중”>
취재팀은 인사청문회 당일 이 후보자의 해명에 대한 재검증도 실시간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한국연구재단을 출처로 “교수가 1저자가 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한국연구재단 문서를 입수해 주장과 다른 부분을 발견해 보도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논란이 된 논문들에 대해 해당 학회에서 모두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밤늦게까지 해당 학회들에 문의해 검증을 진행했고 한 학회로부터 "판정은 아직 진행 중이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낸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아 보도했습니다.
취재팀은 취재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검증팀이 많이 접근하는 정치권이나 의원실 자료, 제보에 기대지 않고 직접 논문을 전수조사하면서 취재했습니다. 검증 과정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해 신뢰할 수 있는 보도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논문 쪼개기 의혹 관련 논문 두 편은 국가 예산이 투입됐다는 점도 단독으로 밝혀냈습니다.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싣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해명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추가 검증해 보도하며 언론으로서 책임감을 다 하고자 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해명 검증보도에 활용된 모 학회 관계자의 경우에만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취재원 보호 차원입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제보자 없이 기자들이 직접 자료를 확보하고 취재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해당 보도 모두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내용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중복게재 및 연구윤리 관련 의혹은 채널A가 독자적으로 취재하고 처음으로 단독 보도했습니다. 사전 제보나 외부 분석 없이, 후보자가 작성한 논문 전체를 정리·분류하고 그중 유사성이 의심되는 논문을 대조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앞서 논문의 구조, 실험 설계, 결론 도출 방식 등을 비교했으며, 중복 게재 정황을 중심으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논문이 국가연구비가 투입된 과제의 결과물임을 처음 확인한 것도 채널A였습니다. 과제 번호, 연구책임자, 연구비 집행 여부 등을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와 한국연구재단 과제정보시스템을 통해 직접 확인했습니다. 논문 유사성 의혹과 더불어 공공 예산과 관련된 문제로 확장해 보도한 점에서 보도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채널A 보도 이후, 같은 사안을 다룬 타 매체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청문회 전후 시점부터 논문 유사성과 연구윤리 의혹을 중심으로 한 후속 보도가 급증했고, 보도 내용과 접근 방식에서 채널A의 분석을 참고한 사례들이 확인됐습니다. 일부 매체는 이진숙 후보자의 다른 논문들에 대해서도 유사성 여부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후속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청문회 당일 및 이후에는 타사 보도에서 채널A가 제기한 논문 구조 유사성, 공동저자 문제, 연구비 투입 여부 등을 포함한 내용을 기반으로, 후보자의 해명에 대한 평가와 정치권·교육계의 반응을 전하는 보도가 다수 이어졌습니다. 일부 언론은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과 과학기술 관련 기관의 공식 입장을 교차 검토하는 후속 보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보도 이후 확산된 인용·추종 보도 사례는 별첨 자료로 제출하였습니다. 해당 사안은 보도 직후 여론과 정치권, 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검증 이슈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진숙, 실험설계·결론 닮은 논문 ‘중복 게재’…연구 윤리 ‘도마’ / 7월 3일
<중앙일보> 이진숙 후보자, 논문 중복 게재 의혹…실험 설계·결론 '판박이' / 7월 3일
<한겨레> 이진숙 장관 후보자, 교수 시절 논문 2편 ‘판박이’ 논란 / 7월 4일
<KBS>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논문 중복 게재’ 의혹…“주요 내용 동일” / 7월 4일
<MBC> 이진숙, 논문 쪼개기 의혹‥2개 논문, 실험설계·결론 판박이 / 7월 4일
6. 사회에 끼친 영향
채널A의 인사검증 연속 보도 이후 이진숙 후보자는 낙마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중 첫 번째 낙마 사례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검증을 주도했던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나서서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 150여 편을 검증한 결과, 16편에서 연구윤리 위반 정황이 발견됐다며 자진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제자의 학위논문임을 밝히지 않고 제1저자로 표기하거나, 중복 게재된 논문 등이 다수”라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며, “학문 공동체의 양심 회복을 위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반향이 있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교사노동조합 등을 포함한 교육계 3개 주요 교원단체는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교육계 내부에서도 “후보자의 자질이 공공수장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강화됐습니다.
정치권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됐고, 여당 내부에서도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진보와 중도를 넘어 교육계 전반 및 국민 다수로부터 폭넓게 제기되고 있다”며 자진 사퇴 촉구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실도 이러한 학계, 시민단체 등 거세지는 비판 여론을 고려해 지명 철회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채널A 보도 이후 논문 윤리와 학문적 도덕성을 둘러싼 공적 담론이 활발히 형성되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보도는 한국기자협회 언론윤리강령기준 및 채널A 윤리강령을 온전히 따랐습니다. 해당 보도는 협회와 회사의 윤리강령인 언론자유 및 공정보도를 지향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