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7월17일 오전10시11분 [단독]갑자기 무너진 옹벽에'속수무책'...오산 붕괴 영상
2 7월17일 오후3시7분 [단독]경찰,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전'위험 경고'...오산시"문제없었다"
3 7월18일 오후8시38분 [단독]옹벽 붕괴 생존자"1초, 1m차이로 살았다"...무너진 건 출퇴근'평범한 일상'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경기 남부에 극한 호우가 내리던 지난 7월 16일 저녁 무렵, 경기 오산시에 있는 한 교차로에서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이 깔렸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YTN 취재진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이튿날, YTN은 사고 당시의 영상을 입수해 처참했던 사고 당시 순간을 알렸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토대로 옹벽이 갑자기 무너졌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또 붕괴 이전에 도로에 포트홀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었다는 사실을 인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는지 취재했습니다. 이처럼 사고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는 한편, 아슬하게 사고를 피한 생존 피해자를 만나 사고 순간에 대한 경험에 귀 기울였습니다.
YTN 취재진은 이처럼 사고 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 당시 순간과 비극적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역추적 해나가며 진실에 다가서고자 했습니다.
● [단독] 갑자기 무너진 옹벽에 '속수무책'...오산 붕괴 영상
● [단독] 오산 옹벽 붕괴 순간 보니...순식간에 '와르르'
사고가 난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은 도로만 있을 뿐 바로 인접한 곳에 상가도 없어, 사고 당시 상황이 기록됐을 만한 CCTV가 전무한 곳이었습니다. 소방에 최초 신고가 차량 두 대가 매몰됐다고 접수됐는데, 소방당국이 뒤따라오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통해 한 대만 매몰된 것을 확인했다고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어쩌면 사고의 진실이 유일하게 담겼을지도 모르는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하고자 했고, 확보했습니다. 영상 확인 결과, 순식간에 옹벽이 순식간에 터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고, 이같이 처참했던 사고 당시 상황이 YTN 보도로 처음 드러났습니다.
● [단독] 오산 옹벽 붕괴 전 경찰도 '위험 경고'...오산시 "문제없었다“
앞서 확보한 영상을 통해 멀쩡한 옹벽이 그냥 무너졌을 리 없다는 강한 추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사고 2시간 전 무너진 옹벽 인근 도로에 이미 사전 징조가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또, 포트홀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고가도로에 출동해 현장을 점검하는 영상 역시 확보했고, 경찰이 출동한 경위에 대해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붕괴 몇 시간 전 경찰에 고가도로 인근 포트홀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을 점검하던 도중 지반이 침하되는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해 지자체에 이미 통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경찰과 지자체에 모두 취재했고, 내려앉은 도로를 본 경찰이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지만, 오산시가 문제없다며 아무 조치하지 않은 사실이 YTN 취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사고 당일의 행적뿐 아니라 사고 전날에도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도했고, 도로만 통제했어도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는 점을 포착해 낸 겁니다.
● [단독] 옹벽 붕괴 생존자 "1초, 1m 차이로 살았다"...무너진 건 출퇴근 '평범한 일상’
YTN의 취재는 사고 소식을 알리고, 사고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사고를 면한 생존 피해자 김성수 씨를 어렵게 만나 그 사고 당시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사회적 재난이나 대형 사고 등에서 살아남은 자의 증언을 기록하는 것이야말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기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보도를 위한 보도가 되지 않기 위해 사고를 자극적으로만 표현하거나 동정 어린 시선으로만 보이지 않게끔 하기 위해 지난한 고민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YTN은 사고로 일상이 무너진 피해자의 시각에서 이번 사고를 바라보고 이를 전달했습니다.
● [단독] 시커먼 변색에 백태까지...수년 전부터 붕괴 전조증상?
현장 취재를 이어가던 도중 만난 시민 한 분이 네이버 로드뷰를 보여주며 ‘예전부터 옹벽에서 물이 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실제 사진에는 진한 물자국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이에 착안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을 확보해 본 결과, 물자국은 도로가 만들어질 당시부터 존재했고 점점 더 진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보한 사진들을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보내 판단을 요청했더니 모두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물자국에 더해 시멘트 자국까지 선명하게 보인다며, 옹벽 표면뿐 아니라 내부에까지 물이 스며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옹벽 내부에 물이 차게 되면 토압에 더해 수압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붕괴 가능성을 높인다는 진단이었습니다. 수년 전부터 전조증상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던 모습을, 12년치 사진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성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YTN은 단독 보도에서 생존 피해자를 실명으로 인터뷰하며 그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또 사고 위험을 미리 인지하고 지자체에 통보했던 사실은 경찰관의 요구에 따라 익명처리 했지만, 통화 인터뷰를 방송으로 제시해 최소한의 신뢰도를 지켰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보도에서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 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출품한 보도 모두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사항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YTN 보도 직후 사고 당시 순간은 물론, 사고 이전에 붕괴 징조가 있었고 지자체가 이를 반복해 인지했음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관련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오산 옹벽 붕괴를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안전사고로 인식하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9초 만에 '와르르'…처참했던 오산 옹벽 붕괴 당시 상황 (연합뉴스 2025.7.17.)
둑 터지듯 와르르 무너진 오산 옹벽…하루 전 "붕괴 위험" 민원 (뉴스1 2025.7.17.)
오산 옹벽붕괴사고, 중대시민재해 적용되나…관리소홀 여부 관건(종합) (연합뉴스 2025.7.17.)
‘1명 사망’ 오산 옹벽 붕괴 직전, 주민-경찰 신고 2차례 있었다 (동아일보 2025.7.18.)
6. 사회에 끼친 영향
중대재해, 사회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대중에게 그것이 잊히지 않게끔 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관심을 잃은 사안에 대해서는 어떤 견제나 비판, 진실 규명도 이뤄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앞선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당시 그것을 너무나도 뼈아프게 느꼈습니다.
YTN이 사고 당시 영상을 가장 먼저 단독 보도한 뒤, 오산 옹벽 붕괴 사고의 심각성은 한층 더 재고됐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 17일 오산과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 전수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사고 이전에 경찰이 이미 지자체에 사고 위험성을 인지시켰음에도 오산시가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뒤, 대통령까지 그 사실을 언급하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범정부 대응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18일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사고가 발생한 상부 도로에는 교통 통제가 있었지만, 막상 옹벽 밑 도로에는 왜 통제가 없었는지 경위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각 부처와 지자체마다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곳에 대해선 각별한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인명피해와 관련해 선제적 과잉 대응이 소극적 대응보다 낫다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원칙을 수립했습니다.
각 부처는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조사에 나섰습니다. 국토부는 붕괴 현장을 점검하고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조사에 착수했고, 경찰도 지난 7월 17일부터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강제 수사까지 벌인 끝에 지난 4일 오산시청 팀장급 공무원 3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칫 호우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사고, 그저 안타까운 사고로 묻히고 기억에서 잊힐 수도 있던 사고였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YTN 취재진이 취재하는 과정에서도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경찰에게 붕괴 이전에 지자체에 위험성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오산시청에 크로스 체크를 하기 위해 전화했고, 응당 사과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맞다. 통보받았지만 미처 대비가 완벽하지 못 했다’ 이런 대답 말입니다. 아니면 차라리 언론 응대를 일절 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맞다. 통보받았지만 문제 없다고 판단했다’며 뻔뻔한 대답이 돌아왔고, 이미 옹벽이 무너져 인명피해까지 난 마당에 책임감을 느끼거나 미안해하는 모습은 조금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이 순간을 기점으로 YTN 취재진은 이번 옹벽 사고 관련 보도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모든 순간을 기록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YTN은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사고가 발생한 직후 취재기자를 바로 현장에 보내, 곧바로 생중계하는 등 사고 발생부터 빠르고 정확하게 소식을 전달하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사고 발생 불과 이틀 만에 사고 당시 영상을 입수해 객관적인 사고 당시 상황을 전달하고,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음을 보도하며 이번 사고가 사실상의 인재였음을 알렸습니다.
또, 피해자의 목소리까지 전달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고 사고와 관련한 국가적 대응체계까지 마련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YTN은 관련 내용을 취재하고 보도하며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반론 신청과 언론중재위원회 또한 모두 해당 사항 없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영상을 제시하며 윤리강령을 지키기 위해 차량 매몰되는 장면은 보도하지 않으려 편집에도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재난, 사건 현장 보도에서 언론인이 지켜야 할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계속 고민했습니다. 이 과정은 생존 피해자 인터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증언을 확보해 보도하면서도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의 맥락을 고민하였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9회 전체 총평
제419회 이달의 기자상은 총 10개 부문에서 88편의 보도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취재보도1부문 18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19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20편이 출품되는 등 뜨거운 경쟁을 벌여 총 8편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취재보도1부문에서 SBS의 <강선우 의원 갑질 및 청문회 거짓 해명> 보도가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구조적으로 갑질에 취약한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를 수면 위로 드러내면서 ‘현역 불패’를 깨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 건의 보도를 통해 이슈를 선도하며 여론을 환기했고, 다른 매체들의 후속 취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뛰어난 보도로 꼽혔다.
한국일보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녀 불법 조기 유학> 보도도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보도로 평가되어 취재보도1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보도는 공교육을 책임져야 할 장관 후보자가 자녀를 불법 조기 유학시킨 사실을 드러냈다.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을 단서로 추적에 나섰고, 결국 불법 사실을 확인해 낸 취재진의 끈기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논문 표절 및 연구 윤리 문제를 다룬 기존 보도와 차별화된 새로운 의혹 제기를 통해 사회적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위원회는 판단했다.
취재보도1부문의 또 다른 수상작인 뉴스타파의 <김건희 ‘집사 게이트’> 보도는 권력 주변부 인물의 이권 개입 정황을 추적하며 사회적 의제로 부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력 핵심부의 사적 네트워크를 통한 이권 창출 경로를 밝혔고, 이는 특검 수사로 이어지는 등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권력형 비리로 확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는 점 등에서 탐사 저널리즘의 본령을 충실히 보여준 보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취재보도2부문에선 한국경제신문의 <캄보디아 ‘인질 외교’에 발 묶인 한국인들>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기범죄 조직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범죄자들이 국내로 송환되지 못하고 신변을 위협받는 현실을 생생히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취재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지에서 발품을 판 취재를 통해 외교적 난맥상과 범죄 실태를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자가 이 주제를 1년 가까이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사건 기사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경제지에서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룬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KBS의 <언론인 선행매매 사건 추적> 보도는 경제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일부 기자들이 주식을 산 뒤 특징주 기사를 써 이득을 취하는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자본시장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있음을 드러냈고, 언론인의 불법 행위와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뉴시스의 <서민 울리는 민생범죄>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판례와 통계 분석으로 다양한 민생범죄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조명했고, 현장 르포와 피해자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민생범죄가 서민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조명한 점은 범죄의 심각성을 한층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선 영남일보의 <경북 안동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제주MBC의 <종량제 봉투는 쌈짓돈? 8년간의 비밀> 등 두 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남일보의 보도는 우리 사회의 매우 민감한 영역인 입시와 관련한 비리가 조직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단독 보도해 큰 충격을 줬고, 지역 언론이 사건의 본질을 선도적으로 파헤쳐 문제를 환기시키는 성과를 냈다.
제주MBC의 보도는 개인의 일탈 사건을 다루면서도 쓰레기봉투 유통 구조의 허점과 지방자치단체의 미온적 대응을 꼼꼼히 짚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